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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국내 역사의 시간을 꺼꾸로 돌린 날 대통령은 유유히 해외로 떠났다. 마치 내가 지시한 것이 아닌냥 말이다.

그리고 나서 뜬금 없는 사진 한장이 올라 왔다. 바로 이 글의 사진이다.

이건 무얼까? 라는 생각이 스쳐가면서 이 글을 접하게 되었다.

아이엠피터님께 허락 받지 않은 글이지만 전문을 옮겨 보았다.

 

고등학교때 학교에서 유명하고 별난 담임 선생님이  월남전 참전 용사 출신이었다. 수업시간에 가끔 월남전 이야기를 해 주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월남전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였다. 가끔이지만 이 선생님 월남전 간것을 무척 후회스러워 있고 불안해 했던거 같다.

국내에서 월남전 영화 플래툰이 상영하자 이 선생님이 내게 영화표를 사오라고 했다. 지금도 좀 의아 했지만 수업시간을 빼먹고 멀쩡하게 공부 잘 하고 있던 나에게 선생님은 왜 시내에서(피카다리 극장: 그때도 고등학생들은 잘 혼자 시내 돌아다니지 않는다. 난 강남에 있는 학교였다) 학생에게 영화표를 사오라 했을까 궁금했다.

어쨋던 이 선생님... 지금 생각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위안을 찾았던거 같다. 그후 졸업후에도 몇번 보았는데... 선생님 책상 위엔 엄청 두꺼운 "자본론" 책이 놓여 있었다. 그러면서 내게 자랑하듯 그 책을 보여주었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아는 베트남의 기억은 이런 것이었다.

 

요즘 베트남이 여행가기 좋은 나라라고 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인에 대해 두 부류로 나눈다고 한다. 베트남전을 기억하면서 적대적인 사람들과 현대 산업발전에 중요한 역할은 하고 있는 한국인들에 대한 좋은 모습과 말이다.

 

아래 좋은 글을 읽고 나서 베트남에 대한 가볍지 않은 마음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노랑콩 2013.09.10 -

 

원본문서 : http://impeter.tistory.com/2282

 

베트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9월 9일 베트남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에 헌화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된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는 빨간 리본 끝에 조화를 붙이고, 호찌민 전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묘소 안쪽으로 들어가 묵례를 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물론이고 언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헌화와 참배는 행동으로 보여준, 그 자체가 강한 화해의 제스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언론의 주장이라면 이거 큰일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대통령의 역사인식에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며,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6.25전쟁 참전 16개국 정상들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불행한 전쟁에 참여해 북한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한 것과 같은 엄청난 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참전용사들의 가슴과 대한민국의 명예에 못을 박는 것>과 같습니다.

이정도라면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이 나서야 하는 중대한 사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신들이 공산당을 무찌르기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그 주적인 호찌민의 묘소에 참배하다니, 이것은 군복입은 전우회나 월남전에서 목숨을 잃은 작은아버지가 있는 아이엠피터와 같은 유족들이 들고 일어서야 하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박근혜~2.PNG


사실 위의 빨간색으로 표시된 글은 아이엠피터가 했던 말이 아닙니다. 2001년 8월 23일 방한 중인 둑 루웅 베트남 대통령에게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불행한 전쟁에 참여해 본의 아니게 베트남 국민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발언한 내용에 대해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가 비난하며 했던 말입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는 2001년 8월 24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대중 대통령이 "참전용사들의 가슴과 대한민국의 명예에 못을 박았다"고 비난하면서, "대한민국이 참전한 이유와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바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대한민국의 참전이 월남인들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역사인식은 뭐냐"라며 강력하게 김대중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베트남전 사과 발언에 당연히 베트남전 참전 전우회는 비난하고 들고 일어서기도 했습니다.

베트남~1.PNG


조갑제씨와 같은 보수우익이 '좌파정권 10년'이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는 대목 중에서 무슨 전우회와 같은 단체에 가면 빠지지 않는 말이 바로 '베트남전 사과 망언'입니다. 이들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베트남전에 대해 사과했다는 사실을 가지고 아직도 '좌파정권, 종북 대통령'이라며 그들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호치민 전 주석의 묘지를 참배하고 행동으로 화해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면, 이제 베트남전 참전 전우회와 조갑제씨를 비롯한 보수단체가 군복을 입고 거리로 나가 '종북 대통령 박근혜, 역사인식이 잘못된 박근혜'라는 팻말을 들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 공산당을 무찌르기 위해? 속내는 돈이었다 '

제네바 협정으로 북과 남으로 갈라졌던 베트남은 한국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베트남전을 바라볼 때 단순히 공산주의를 무찌르기 위해서 한국군이 참전했다고 하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감추어진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베트남전 참전을 박정희는 아주 효과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월남의 공산화를 막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책임이며, 월남 패망 후에는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공산당을 무찌르고, 간첩과 좌익세력을 색출해야 한다며 통치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월남전~1.PNG


우리가 흔히 월남전 파병을 미국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베트남전 파병은 1961년 박정희가 미국의 원조를 받기 위해 케네디를 만났을 때 처음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거절했고, 케네디의 암살과 다른 나라의 파병이 여의치 않자, 이번에는 미국이 한국에 다시 파병 요청을 합니다.

1965년 박정희는 괜히 정치적인 쇼를 하면서 미국의 원조를 이끌어냈고, 이후 가장 많은 병력을 월남에 파병하여, 그 대가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합니다.

박정희가 공산주의를 막기 위해서라고 외쳤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원조를 위한 돈 때문이었습니다.

'진정한 사과가 필요한 이유'

아직도 베트남 전역에는 한국군 증오비라는 한국군 만행에 대한 기념비가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한국군은 박정희의 명령대로 공산주의를 무찌르기 위해 월남에 파병됐지만, 사실 베트남의 가장 큰 적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응 오딘 디엠 월남 대통령'이었습니다.


친미주의자인 동시에 독재정치자, 족벌 체제와 부정부패 베트남의 국민 종교였던 불교 탄압을 자행했던 디엠 월남 대통령은 좌익이라는 이유만으로 또는 의심이 간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시민을 무참히 숙청했으며, 월남 관리와 군인의 부정부패는 시민들을 괴롭히는 주범이었습니다.

베트남에 참전한 한국군은 월맹이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악인은 월남군이었고, 한국군은 월남의 폭정에 도망친 양민을 무참히 학살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꽝응아이 한국군 만행 증오비>

하늘에 가 닿을 죄악 만대를 기억하리라. 한국군들은 이 작은 땅에 첫 발을 내딛자마자 참혹하고 고통스런 일들을 저질렀다. 수천 명의 양민을 학살하고, 가옥과 무덤과 마을들을 깨끗이 불태웠다. 1966년 12월 5일 정확히 새벽 5시, 출라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남조선 청룡여단 1개 대대가 이곳으로 행군을 해왔다. 그들은 36명을 쯩빈 폭탄구덩이에 넣고 쏘아 죽였다. 다음날인 12월 6일, 그들은 계속해서 꺼우안푹 마을로 밀고 들어가 273명의 양민을 모아놓고 각종 무기로 학살했다. 모두가 참혹한 모습으로 죽었고 겨우 14명만이 살아남았다.

미제국주의와 남조선 군대가 저지른 죄악을 우리는 영원토록 뼛속 깊이 새기고 인민들의 마음을 진동토록 할 것이다. 그들은 비단 양민학살 뿐만 아니라 온갖 야만적인 수단들을 사용했다. 그들은 불도우저를 갖고 들어와 모든 생태계를 말살했고, 모든 집을 깨끗이 불태웠고, 우리 조상들의 묘지까지 갈아엎었다. 건강불굴의 이 땅을 그들은 폭탄과 고엽제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불모지로 만들었다.


베트남 전쟁이 경제적 이익이 가져왔다는 점은 진실입니다. 그러나 돈을 위해서 멀쩡한 자국의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보내 목숨을 잃게 했으며, 전쟁이라는 참혹한 사건 속에서 무고한 양민이 학살당했다는 역사의 아픔도 외면하면 안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의 베트남전 참전 사과를 망언이라고 비난했던 과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호치민 주석 헌화를 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사과와 화해를 한다면 그것이 옳은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단순히 헌화만 했습니다. 아무런 말도 없었으니, 베트남전 참전 전우회나 보수단체에서는 별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넘어갑니다. 어쩌면 이것은 고도의 정치적 행동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역사인식이나 미래를 향한 대화의 방법은 결코 아닙니다.

캡처.JPG


헌화가 행동으로 보여준 사과라고 주장하는 청와대의 말은 거짓에 불과합니다. 헌화로 사과를 한다면 독일의 브란트 수상이 폴란드에 방문해 피해자를 위해 헌화를 하며 무릎을 꿇었던 정도는 해야 진짜 사과일 수 있습니다.

저런 모습이 싫다면 말로 '우리 국민들은 마음의 빚이 있다. 그만큼 베트남의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대화법을 선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헌화만 했고, 이를 마치 '아버지 시대 역사의 매듭을 풀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진짜 오버입니다.

일본이 대한민국 교과서가 일제강점기를 찬양한다고 떠듭니다. 일부 극우 일본인들은 베트남의 한국군 만행을 퍼다 나르고 있습니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호치민의 묘소가 아니라 한국군 증오비에 묵념만 했어도 베트남 국민들은 그녀의 행동을 진정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며, 우리는 일본에 너희도 그렇게 사과를 해보라고 요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냉전 시대의 아픈 과거, 이제 누가 옳은지 그른지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역사의 아픔과 시대의 상처로 인정하면 그뿐입니다. 그러나 진정성 없는 정치적 행동은 아니한 만 못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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