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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이버사령부 34개 ID로 ‘대선글’ 작성…활동규모 더 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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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머’에 올린 글
국정원과 주제·시기 일치
문재인 NLL발언에 “개소리”
MB에겐 “열심히 일해”
군 안팎선 “명령 없이 불가능”
군·국정원 연계 가능성 커져


 

국군 사이버사령부(군 사이버사) 요원들이 동일한 아이피(인터넷 주소)를 통해 ‘오늘의 유머’ 누리집에 작성한 글들 중에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게시글들이 상당수다. 특정 부대 소속 복수의 군인과 군무원이 여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등의 글을 지속적으로 쓰는 것은 상부의 ‘명령’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군 안팎의 중론이다.

 

 

특히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분석한 34개 아이디 중 군 사이버사 소속으로 확인된 군무원 8명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도 군 사이버사 소속일 가능성이 높아 군의 정치개입 활동 규모는 현재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들이 올린 글을 보면, ‘서해교전이 우발적???’(2012년 10월5일)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모 당 대선후보가 그러더라. 엔엘엘(NLL)은 그대로 두면서 남북 등거리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선포하고 공동어로를 하면 서해교전을 일으킨 것 같은 우발적 충돌을 막고 서해 어민들 생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야”라고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책을 언급한 뒤 “서해교전이 우발적? 교전 당시 통신내용도 공개되었고 상부지시에 의거한 계획된 공격이었는데 우발적이라니. (중략) 대선후보로 나선 사람이 그러믄 안 되지”라고 적었다.

 

 

또 ‘싸이 덕 좀 보려는 더러운 족속들’(2012년 9월23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지난주 북한이 대남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올린 영상에는 박근혜 후보가 말춤을 추며 유신스타일이라 외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중략) 대선이 더 가까이 다가오면 (중략) 사람들이 흔들리지 않고 냉정하게 판단해 북한의 술수에 넘어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박근혜 당시 후보를 옹호했다.

 

 

‘자신은 친북성골로 말하는 이×희 아십니까?’(2012년 9월12일)라는 글에서는 “분당책임을 신당권파(친북잡골)에게 돌리고 자신은 당을 살리기 위해 대선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이아무개. 정말 상식을 뛰어넘을 만큼 낯 두꺼운 사람이네요”라며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김대중 노무현 꼴 또 안 날려면’(2012년 9월28일)에서는 북한 어선의 앤엘엘 침범을 ‘북한의 대선 개입’이라고 규정하며 “그들은 과거 때처럼 자신들의 말을 잘 듣는 정부를 세워 우리나라 국부를 자기들을 위해 써 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북한이 야당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밖에도 ‘종북을 대하는 의식변화’(2012년 8월20일)라는 글에서는 임수경 민주당 의원을 ‘종북의 꽃’이라고 지칭하는 만화를 올렸고, ‘다시 한번 자신들의 존재감을 입증!’(2012년 9월6일)이라는 글에서는 김영환 송환 촉구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야당 국회의원 4명에게 ‘종북 국회의원’이라는 딱지를 붙였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무조건적으로 옹호했다. ‘내곡동 땅값은?’(2012년 9월17일)이란 글에서는 “국회가 3일 본회의에서 의결해 6일 정부에 이송한 ‘내곡동 특검법’을 두고 위헌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크다”고 적었다.

 

 

‘MB의 화려한 외출. 러시아 방문’(2012년 9월11일)에서는 “MB께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러 가셨다. (중략) MB 일 열심히 하시네요”라고 썼다.

 

 

이밖에 제주해군기지 반대, 나로호 발사, 독도 문제 등 이명박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글이 여러차례 등장하는데, 이런 내용들은 국정원이 지난 대선 기간 ‘오유’에 올린 게시글들과 주제와 시기 면에서 일치한다.

 

 

이 때문에 군과 국정원이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과 관련해 같은 지시를 받았거나 함께 활동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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