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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코리아 김아무개 회장의 SNS에 올라와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한나라당 시절 함께 찍은 사진. /뉴스1

잘못으로 가득찬 사람은 잘못을 인정할 수 없다.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므로...

 

박근혜 대통령 친분 내세워
기업 후원·섭외하려 한 의혹
김 회장 “같이 찍은 사진 영광이라…”

‘독일 파견 광부·간호사 초청 행사’를 무리하게 추진해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수코리아의 김아무개(66) 회장과 조아무개(58·여) 총무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워 사기행각을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인다.

2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봉사활동과 국외동포 지원사업을 목적으로 내세운 민간단체 정수코리아는 독일·캐나다 등에 사는 파독 광부·간호사 등 224명을 모집해 10월23~30일 7박8일 일정의 ‘광부·간호사 파독 50주년 기념 고국방문 행사’를 추진했다.

막상 행사가 시작되자 청와대 방문, 김문수 경기지사 오찬, 박맹우 울산시장 오찬 등 대부분 일정은 섭외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숙박시설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25일부터 총리실에서 정수코리아로부터 행사를 넘겨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정수코리아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외교부 등 정부기관과 새누리당, 대기업 등에 지원과 후원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도 일정을 그대로 추진했다가 파행을 빚었다.

특히 정수코리아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워 행사를 추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 회장과 조 총무 등은 지난해 대선 때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국외 동포의 지지를 모으는 등 선거운동을 벌였다. 김 회장은 박 대통령과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카카오스토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뒀다. 정수코리아라는 이름도 ‘정수장학회’처럼 박정희·육영수 전 대통령 부부의 이름 글자를 딴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를 기리는 단체로 2007년 정식 설립된 ‘정수회’의 해외협력회장직을 맡으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2011년께 자체적으로 ‘서울정수회’를 만들었다가 지난 5월 정수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 유옥생 정수회 총재는 “김 회장이 2~3년 전 정수회 회장직을 요구해 거부했더니 서울정수회를 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구체적인 직책은 밝히기 힘들지만 지난해까지 새누리당 중앙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재외국민 조직 등 선거운동을 했다. 당에서 활동하다 보면 대통령과 찍은 사진 하나 정도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정수장학회를 사칭하거나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운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8월 초 한 종교단체로부터 5억원의 후원 약속을 받았지만 추석 전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후 행사비용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 초청한 분들에게 따로 돈 받은 것은 없지만 제대로 준비 못한 부분은 사죄드릴 일이다”라고 말했다.

사기·횡령 혐의로 김 회장과 조 총무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회장에게 간 돈은 확인되지 않았고, 조 총무는 행사 참가자 3명이 1000달러씩 걷어갔다고 고소해 수사중이다. 조 총무는 실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주장한다. 둘 모두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했다고 진술했지만, 청와대와의 관계 등을 사칭해 후원자·참여자를 모은 정황은 못 찾았다”고 말했다.

정환봉 김미향 기자 bonge@hani.co.kr 한겨례신문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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