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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가 26일 바티칸을 방문한 모국 아르헨티나의 노동운동가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바티칸/로이터 뉴스1

교회가 대한민국의 헌법 문란 행위인 부정선거 책임자 처벌에 앞장서 주는 것 같아 보기 좋네요.

첫번째 ‘교황 권고’ 공개


자본주의를 ‘새로운 독재’ 비판
“노숙인 숨지면 뉴스 안되지만
주가 2p만 떨어져도…말이 되나”

 

교황 프란치스코가 장문의 권고문을 발표해 가난한 이들을 배제하는 고삐 풀린 자본주의를 ‘새로운 형태의 독재’로 통렬히 비판했다. 또 “교회가 손에 흙을 묻히는 것을 주저해선 안 된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현실 참여를 강조했다.

 

교황청은 26일(현지시각) 누리집(vatican.va)을 통해, ‘복음의 기쁨’이란 제목으로 교황 프란치스코가 직접 작성한 첫번째 ‘교황 권고’ 원문을 공개했다. 전문과 5개 장에 걸쳐 모두 288개 조문, 244쪽으로 구성된 ‘복음의 기쁨’의 핵심은 제2장 1항 ‘현대 사회가 직면한 몇가지 도전 과제’로 보인다. 예수회 사제로 오랜 기간 빈민사목에 열정을 바쳤던 교황의 사회 인식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교황은 △배제의 경제 △돈의 맹목성 △금융체제의 지배 △폭력을 부르는 불평등 등을 오늘날 세계가 맞닥뜨린 ‘도전 과제’로 꼽았다. 그는 “(구약 시대의) 10계명은 ‘살인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이제는 ‘배제와 불평의 경제체제를 유지하지 말라’고 말해야 할 때다. 이런 경제체제야말로 사람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극소수의 소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면서, 절대다수와의 (소득)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며 “시장과 금융투기에 완벽한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이러한 불균형이 결국 자기만의 법과 규칙을 강제하는 독재체제를 만들어냈다”고 통박했다. 교황은 “우상으로 숭배했던 고대의 ‘황금 송아지’가 오늘의 돈”이라며 “전세계적으로 냉혹한 경제체제의 독재가 횡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파 경제학의 핵심 주장인 ‘낙수효과’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교황은 “자유시장을 통한 경제성장이 결국 좀더 정의롭고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 것이란 ‘낙수효과’ 이론은 단 한번도 현실에서 증명된 바 없다. 현 체제를 신성화하고, 그 안에서 경제권력을 쥐고 있는 이들의 선의를 맹목적으로 믿겠다는 조잡하고 순진한 발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세태에 대한 통박도 이어졌다. 교황은 “늙은 노숙인이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건 뉴스가 안 되지만, 주식시장이 단 2포인트라도 떨어지면 뉴스가 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모든 게 경쟁과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굴러가면서, 강한 자가 약한 이들을 집어삼키고 있다. 그 결과 수많은 이들이 배제된 채 일자리도, 미래에 대한 가능성도, 절망에서 탈출할 수단도 없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간마저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소비재’ 취급을 받는 세상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 교황은 “배제된 이들은 우리 사회의 밑바닥도 변방도 소외된 것도 아니다. 더이상 우리 사회의 일부로도 여겨지지 않는다. 착취를 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내쫓겼다. 버려져야 할 찌꺼기 취급을 받고 있다”고 탄식했다.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와 관련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지금, 교황이 제시한 ‘교회의 사명’은 눈길을 끈다. 교황은 “문 밖에서 백성들이 굶주릴 때, 예수께선 끊임없이 ‘어서 저들에게 먹을 것을 내어주라’고 가르치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온한 성전 안에만 머물며 고립된 교회가 아니라 거리로 뛰쳐나가 멍들고 상처받고 더러워진 교회를 원한다”며 “잘못될 것을 걱정하는 것보다 거짓된 안정감을 심어주는 구조 안에서 침묵을 지켜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권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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